매일신문

뉴EF쏘나타 4년째 인기 1위

'올 한해 가장 인기를 끈 차들은 어떤 것일까'.국산차는 현대 뉴EF쏘나타, 수입차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ES300이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차량 판매대수에서 뉴EF쏘나타가 99년 이후 4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 렉서스 ES300은 지난해 수입차 1위였던 BMW530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SM5 작년 6위서 2위로

뉴EF쏘나타는 지난 6월과 9월, 10월 각각 삼성 SM5와 현대 아반떼, 소형 1t트럭 포터에게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으나 11월말까지 10만234대가 팔려 유일하게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함께 포터(8만8천777대, 3위)와 아반떼(8만7천259대, 4위), 스타렉스(7만3천231대, 5위), 싼타페(6만3천982대, 6위), 그랜저 XG(5만5천399대, 9위) 등 모두 6개 모델을 10위권에 올려 '업계 1위'를 확실하게 지켰다.

르노삼성차의 SM5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9만3천126대나 팔려 지난해 6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경차 마티즈 10위권 실패

기아차는 카니발(5만9천800대, 8위)과 카렌스(5만1천634대, 10위)로 레저용차량(RV)강자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프런티어 1t(6만3천773대, 7위)도 10위권에 진입시켰다.

지난해 '경차의 자존심' 마티즈를 8위에 올렸던 GM대우차는 올해 10위권 진입에 실패했으나 내년에 첨단 기술력과 판매망을 내세워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차량판매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싼타페가 6위로 뛰어올랐고 카렌스가 10위권에 새로 진입하는 등 RV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기아의 쏘렌토도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4만7천742대가 팔려 11위를 차지했다.수입 렉서스 BMW 제쳐

수입차업계에서는 올들어 11월말까지 1천732대가 팔린 도요타 렉서스 ES300이 지난해 1위였던 BMW530(890대, 2위)을 제친 것을 비롯해 렉서스 LS430도 5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 도요타의 질주가 두드러졌다.

BMW도 530외에 745(707대, 3위), 735(598대, 4위), 525(437대, 6위), 320(400대, 7위), 520(399대, 8위), 318(390대, 9위)로 차례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폴크스바겐 뉴비틀 2.0은 355대가 팔려 지난해에 이어 10위 자리를 지켰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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