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장 부지난 해결 대구시 대책마련 나서

대구시가 쓰레기 매립장 부지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방천동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최근 매립장 확장 및 섬유폐기물 매립 중단(본지 1월11일자 보도)방침을 세운데 이어 쓰레기 파쇄 및 고형연료 시설 등을 설치, 매립 전 전처리과정을 통해 쓰레기 매립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는 방천동 쓰레기 매립장이 확장과 함께 대형 파쇄시설 부지를 마련, 목재류의 부피를 줄여 매립하거나 재활용하고, 2006년까지 330여억원을 들여 고형 연료화(RDF)시설을 설치해서 목재.비닐.종이.생활섬유 폐기물 등을 선별, 소각용 고형연료로 만들어 사용키로 했다.

이 고형 연료는 하수슬러지를 건조시키는 건조로(달서천 설치 예정)의 연로로 활용될 방침이다.

대구시 이상헌 청소과장은 "고형연료는 폐기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판매할 수 없지만 바다에 버리는 하수 슬러지를 건조시켜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소각 연료로는 사용할 수 있다"며 "파쇄 및 고형 연료화 시설은 전량 매립되는 쓰레기를 대체 에너지로 자원화할 수 있어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장 및 폐기물 재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오는 3월부터 매립 쓰레기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산업 및 가정용 가스 및 전기 등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매립가스(LFC)개발 자원화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자원 재활용과 악취 제거 등 매립장 환경 개선은 물론 매립 공간 추가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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