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동 보성스파월드 운영 중단을 놓고 부도난 (주)보성의 파산재단과 건물내 점포 임차인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산재단측은 목욕탕 운영을 보성개발에 위탁하는 등 1996년부터 보성스파월드를 맡아 운영해 왔으나 지난달 26일 건물 내 11개 점포 임차인들에게 '점포를 3월2일까지 비워 달라'는 내용의 임대차계약 해지통보서를 보낸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천만원의 적자가 난다며 목욕탕 운영도 중단했다.
그러나 임차인들은 "갑자기 계약 해지를 통보해서는 대처할 여유가 없다"며 "자산관리공사가 지난달 19일 보성스파월드를 매입한 만큼 자산공사의 운영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는 온천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 최근 4일 동안 직접 목욕탕을 가동했다.
반면 파산재단측은 "임차인들이 목욕탕을 가동할 법적 권한은 없다"며 지난 25일 밤 보성스파월드 전체 건물에 대한 단전을 실시했다가 임차인들의 항의를 받고 26일 오후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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