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 대구·경북지역의 제1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이 대구지역의 제1수출시장이었으나 올 1~6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대구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대구지역 기업의 상반기 주요 국가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이 2억1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으며, 미국은 2억400만 달러로 8.0% 늘어났다.
일본은 1억2천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7.6% 증가한 반면 홍콩은 8천4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는 4천700만 달러, 인도네시아 3천600만 달러 등으로 각각 6.4%, 18.9% 줄어들었다.
상반기 대구의 국가별 수출비중은 중국 15.9%, 미국 15.3%, 일본 9.6%, 홍콩 6.3%, 아랍에미리트 3.5%, 인도네시아 2.7% 순으로, 지난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중국이 1위에 올라섰다.
중국시장에 대한 직물수출은 7천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제지원료 및 종이제품이 1천900만 달러로 1.9% 각각 감소한 반면 산업기계류는 4천900만 달러로 39.3%나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직물수출은 4천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5%, 안경류는 2천100만 달러로 28.1% 줄어든 반면 수송기계류는 4천700만 달러로 38.2% 늘어났다.
경북지역 기업의 상반기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23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6.3% 증가했으며, 미국은 16억8천400만 달러로 48.6% 늘어났다.
홍콩도 7억9천200만 달러로 49.0%, 일본 7억4천100만 달러로 32.2%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대만은 4억6천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6.4% 줄어들었다.
상반기 경북지역 기업의 국가별 수출비중은 중국 20.5%, 미국 15.0%, 홍콩 7.0%, 일본 6.6%, 대만 4.1% 순으로 역시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이 9억3천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0.2%나 증가했다.
철강제품도 4억5천200만 달러로 76.2%, 전자부품은 3억6천900만 달러로 26.1% 각각 늘어났다.
미국에 대한 산업용 전자제품의 수출은 11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6.2% 증가했다.
가정용 전자제품은 1억4천600만 달러로 54.5%, 전자부품은 1억4천300만 달러로 127% 각각 늘어났다.
이와 같이 중국이 대구·경북의 제1수출시장으로 부상한 것은 대구의 산업기계류와 경북의 산업용 전자제품과 철강제품, 전자부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149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7.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수출비중도 16.8%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60억 달러(비중 17.9%)로 중국과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격차가 1.1%포인트로 더 좁혀졌다.
지난해 대미 수출비중은 20.2%, 중국 비중은 14.6%로,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EU를 누르고 제2의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홍콩을 합칠 경우 이미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 수출비중의 20.8%로 대미 규모(20.2%)를 넘어섰으며, 올상반기는 23.8%로 비중이 더 높아져 미국은 물론 북미(19.4%)도 넘어섰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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