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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비상용 망치 배치를

대구 지하철 화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 요즘은 어디를 가도 비상시에 대비한 망치나 랜턴을 비치해 두는 곳이 많아졌다.

나는 지하철 화재 이후 주로 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한동안은 버스에도 비상용 망치가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망치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운전기사가 있는 앞쪽에는 망치가 잘 매달려 있지만 뒷좌석 쪽에는 누군가가 가져갔는지 망치가 없다.

어떤 버스에는 망치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줄로 꽁꽁 묶어두기도 하였다.

대형사고를 겪고 난 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설치해둔 비상용 물품을 가져가는 것은 많이 잘못된 것 같다.

작은 일이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들이 큰 사고를 부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홍선영(대구시 내당3동)

◈스포츠센터 환불땐 횡포

지난해 10월 한 스포츠 센터에서 스쿼시를 시작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8일 후에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센터측에서는 환불은 안되고 연기는 가능하다고 해 총 4회에 걸쳐 전화로 연기신청을 했다.

이때에도 분명 소비자인 내가 이용일수에 대한 금액과 위약금 10%을 물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소비자 보호법에 나와있는데도 센터측에서는 환불이 안된다고 말했고, 그때까진 소비자 보호법에 대해 몰랐던 나는 센터측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내가 최종 연기한 날짜는 지난 27일이어서 스쿼시장을 방문했는데 센터측 장부에는 최종연기일이 4월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센터 측에서는 연기 신청을 할 때 직접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에 전화상으로 연기를 한 것인데 스쿼시 코치들도 내가 이용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만 장부상으로는 4월 이후엔 스쿼시장을 이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때 한 코치는 전화내역서를 뽑아오라고 소리치면서 센터측에서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남아있는 날짜라도 환불을 해달라고 하니 절대 환불은 안된다며 법대로 하라고 하는 것이다.

소비자 단체에 상담을 해보니 남아있는 이용일수에 대해서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센터 사장은 연기날짜가 적힌 장부를 없애버리겠다는 등 막무가내였다.

만약 끝까지 환불을 안해준다고 하면 민사소송을 걸어야 한다는데, 환불금액 5만원 때문에 소송까지 걸자니 답답하다.

주변에서 헬스나 스쿼시 등 체육시설과 관련해 소비자에 대한 횡포가 많은 것으로 들었는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소한의 지킬 것만이라도 지켰으면 한다.

남승아(대구시 범어4동)

◈봉화군청사 지나치게 웅장

며칠 전 고향인 봉화군에 들렀다가 마침 봉화읍내를 지나게 되었다.

그 때 문득 서쪽 산쪽에 한창 공사중인 봉화군청사를 보게 되었다.

이미 지난 군수시절부터 시작되어 꽤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군청사 공사가 외관을 다 드러낸 상태였다.

그런데 보는 순간 그 규모에 놀라고 말았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재정 자립도가 10%도 안되는 가장 낮은 가난한 군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짓고 있는 청사는 내가 지금까지 본 군청사중에 가장 큰 것으로 보였다.

언제부턴가 군청사나 시청사를 웅장하고 고급스럽게 짓는것이 유행이 되어 비난이 된 적이 있었는데 나의 고향인 봉화군 역시 그런 것이 한심스러웠다.

주위에 물어보니 이 지역사람들조차 군청이 아닌 도청을 짓는줄로 알았다고 한다.

도대체 군청은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인가. 지금 짓는 그 군청이 과연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맞는 것인가 묻고 싶다.

군청은 그렇게 웅장할 필요가 없다.

그 군의 수준에 맞고 군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건물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유병록(대구시 국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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