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진군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경북도의원 울진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낙후된 울진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각 후보들은 재선거인데다 추수철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며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한 점을 의식한 듯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식 폭로전이나 비방전보다 출마 당위성을 역설했다.
첫 포문을 연 무소속 장양자 후보는 "남편의 명예 회복 차원이 아닌, 42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전문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당당히 심판받기 위해서 출마했다"며"재직 중 몸담았던 학교를 1등으로 만들었듯이 낙후된 울진을 일류로 만들겠다"고 했다.
두번째로 연단에 오른 무소속 임태수 후보는 "젊고 깨끗한 임태수와 함께 풍요로운 울진을 건설해 나가자"며 '정직한 일꾼론'을 강조한 뒤 원전경제의 흐름을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임원식 후보는 "두차례 낙선하면서도 꿋꿋하게 일어나 지역의 크고작은 민원들을 해결해오고 있다"며 "군수, 국회의원, 도지사와 같은 당 후보가 낫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청중들은 이날 후보들이 중복되거나 현실성이 없는 공약들을 상당수 쏟아내자 "군수,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에 나옴직한 공약도 있다"며 "매번 선거때마다 약속했던 것이 다 지켜 졌으면 울진발전이 이 정도밖에 안됐겠느냐"며 비아냥거렸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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