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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 날' 대통령 표창 (주)영빈 최정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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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의 오명을 벗으려면 개별 기업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11일 제17회 '섬유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최정빈 (주)영빈 대표는 사상 최악의 불황을 뚫기 위해 개별 기업의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침구, 커튼 등 인테리어 직물 전문 생산업체로 올해 대구시 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최대표는 철저한 시장분석과 과감한 투자로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불황 탈출을 위해선 팔리는 물건만 생산해야 합니다.

그럼 누가 그 물건을 만들까요. 바로 기계입니다.

제품 아이템 선정을 위해 국내외 섬유 관련 기계 현황을 철저히 파악했죠".

남이 안 쓰는 기계로 물건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최 대표는 라셀자카드기 7대, 직물 자카드기 48대 등 관련 시설 도입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무리한 투자'라는 비웃음도 샀지만 그의 투자는 곧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20인치 광폭 기계로 생산한 각종 제품들은 일반 소폭 직기와 달리 바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해 인건비를 대폭 낮췄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유럽 바이어들도 영빈 제품이라면 무조건 'OK'를 외쳤다.

최 대표의 또다른 경영 전략은 '유통시장' 확보. 대량생산체제의 중국이 저가 공세로 밀고 나오자 국내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최 대표는 유통구조를 혁신했다.

기존의 생산공장-중간도매상-봉제업체-완제품업체-유통업체-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 시스템을 버리고 생산공장-홈쇼핑 및 할인마트-소비자로 이어지는 단축형 신유통체제를 확립해서 판매 단가를 대폭 낮췄다.

"홈쇼핑에 납품한 지 한달만에 10대 유망 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유럽에 수출되는 고급 침구, 커튼 등을 '반값'에 내니 물건이 없어 못 팔 지경이었습니다.

내수도 창출하면 된다는 거죠".

최 대표는 "대구 섬유가 살아나려면 일반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체제로 전환해야하지만 지역 섬유업체들의 변화 의지는 너무 미약하다"며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는 사실을 지역 섬유업게는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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