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미아 예방교육 시급

해마다 미아는 계속 늘고 있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실시하는 미아 예방교육은 아주 미흡하고 주먹구구식이다.

아이가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손목에 아이와 부모의 이름, 연락처를 새긴 팔찌를 채워주는 건 기본이지만 외출할 때 중요한 안전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게 문제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이 교육지침에 나와있는 미아 예방 기초교육을 착실히 시행하고 있다.

부모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눈에 잘 띄는 원색 옷을 입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입구나 큰 건물, 간판, 표시 등을 정해 약속을 해둔다.

최악의 경우 미아가 됐을 때의 행동요령을 아래와 같이 가르친다.

멈춰 서서 자리를 뜨지 말고 부모를 기다린다, 침착하게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억한다, 기다려도 부모가 안 오면 경찰을 찾는다, 가장 가까운 관리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이들은 미아가 되면 순간 혼돈상태에 빠지며 울기부터 하는데 위와 같은 교육이 체계적으로 돼있으면 미아를 3분의 1은 줄일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우리나라도 이와같은 미아예방 교육이 시급하다.

이재진(119구급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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