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돈웅.박재욱 의원 구속수감

현역의원 8명 전원 영장 발부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높은 처단형에 따른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최 의원에 대한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그러나 최 의원이 서정우 변호사와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공모, 삼성

과 LG 등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모금한 혐의에 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인정하

지 않았다.

대구지검은 앞서 대학교비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을 이

날 오후 구속수감했다.

이로써 지난 9일 현역의원 8명에 대해 청구된 사전영장이 전원 발부돼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 우여곡절끝에 현역의원 무더기 구속 문제는 일단락됐다.

검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대선때 SK와 삼성, LG 등으로부터 400억원대 불

법 정치지금을 수수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신병이 안정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한나라당이 이들 기업 등으

로부터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 전반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최 의원은 9일 사전영장이 재청구되기 직전 잠적, 10일 예정됐던 법원의 영장실

질심사를 12일로 한차례 연기했다가 영장심사를 포기하고 이날 오후 검찰에 자진출

석했다.(서울=연합뉴스) (사진설명)자신이 운영하는 대학교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욱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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