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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쌀'…더 훈훈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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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끼니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숟가락씩을 덜어내 부뚜막 단지에 모았다가 형편이 더 어려운 이웃을 돕던 십시일반의 아름다운 전통을 아십니까".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사랑을 일궈냈다.

영천 신녕새마을금고와 화산분소.중앙분소 임직원, 금고회원들은 '사랑의 좀도리운동'으로 모은 쌀과 현금을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선물로 전달했다.

12일 박종문(55) 신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추영호 신녕면장에게 맡긴 쌀 300kg과 현금 31만6천원은 이들이 작년 12월1일부터 올해 1월12일까지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전개해 모은 것들이었다.

쌀은 회원들이 금고에 들를 때 받아간 소형봉투에 1~2kg씩 낸 것을 모은 것이고 현금은 모두가 성의껏 냈다.

박 이사장은 "좀도리운동은 지난 1998년부터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시작됐다"며 "신녕.화산면에서는 지금까지 쌀 1천643kg, 현금 113만여원을 모아 불우이웃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상진(58) 신녕새마을금고 화산분소 감사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에서도 매년 꾸준히 150여명이 좀도리운동에 동참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이웃에 사랑을 나누는 좀도리운동이 더 많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녕면사무소는 이날 접수된 쌀은 면내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현금은 매일신문을 통해 공동모금회에 내기로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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