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당 대회를 전후해 우리당 지지도가 한나라당을 앞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싸고 여야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하루 전인 10일 R&R이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우리당 20.7%, 한나라당 20.6%, 민주당 12.7%로 우리당이 신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도 1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한 것. 이어 정동영(鄭東泳) 우리당 의장이 선출된 직후인 11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NS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당 25.8%, 한나라당 19.6%, 민주당 9.3%로 격차가 더 커졌다.
우리당은 특히 TNS 조사 결과 호남은 물론 부산.경남에서조차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에 흥분, 연일 축제분위기다.
그러자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14일 대변인실 명의의 자료에서 "당 의장 선출을 계기로 일시적 상승세를 탈 수는 있으나 갑자기 1위까지 한 배경에 의아해 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KSOI는 사실상 노무현 정권의 친위조직이자 우리당의 하부조직 성격을 띤 곳으로 여론조작성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공격했다.
정기남 KSOI 부소장이 정 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14일 우리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고, 안양에 출마 예정이라는 것. 또 KSOI 수석애널리스트인 이재경씨 역시 우리당 후보로 영등포을에 출마 예정이라며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당 서영교(徐瑛敎) 공보부실장은 이에 대해 "우리당의 1위에 배아파하지 말고 민생정치 등으로 자당의 지지율 제고에 힘써라"고 일축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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