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 기사 조혜연(18.사진 왼쪽)이 여자바둑 세계 최강의 루이 나이웨이(芮乃偉)를 물리치고 여류명인에 처음 등극했다
조혜연 4단은 지난 31일 대구시바둑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제5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철녀(鐵女)' 루이 9단을 상대로 6시간 50분간의 혈전 끝에 288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여류명인에 올랐다.
지난 연말 루이 9단에게 여류국수를 쟁취한 조 명인은 이로써 국내 여류기전을 싹쓸이하며 '조혜연시대'를 열었다.
3기 연속 여류명인위를 차지하며 철옹성을 지켰던 루이 9단이 최근 조 4단에게만 3연패하면서 국내 여자바둑계는 이제 복수강자시대가 열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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