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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개혁-(6)선조는 독살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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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이 선조를 독살했다는 선조독살설을 최초로 제기한 인물은 인목대비이다.

그는 반정 당일 능양군(인조)에게 광해군의 처형을 요구하다가 거절되자 "역괴(逆魁:광해군)는 부왕을 시해하고 형을 죽였으며 부왕의 첩을 간통하고 그 서모를 죽였고, 그 적모(嫡母:인목대비)를 유폐하여 온갖 악행을 다 하였다.

어찌 연산(燕山)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인조실록' 1년 3월 13일)"라고 폭로했다.

신하들이 '부왕 시해'는 외간에서 듣지 못하던 것이라고 진위를 묻자 인목대비는 "사람을 죽이는데 몽둥이로 하든 칼로 하든 무엇이 다르겠는가. 선왕께서 병들어 크게 위독하였는데 고의로 충격을 주어 끝내 돌아가시게 하였으니 이것이 시해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답했는데, 이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광해군이 선조를 시해했다는 인목대비의 이 말을 서인들은 반정 정당성의 명분으로 삼아 조직적으로 전파시켰고, '남계집(南溪集)'처럼 문집에도 남겼다.

그 결과 선조독살설은 사실로 변해갔다.

역사평론가 이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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