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구시향'(1월30일자 16면)이란 신문 내용을 보고 몇 자 적어 본다.
나는 경찰공무원이면서 전문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후 현재 교회에서 지휘를 하고 있다.
지휘자와 단원간에는 음악적인 해석과 연주하는 방법 등의 미묘한 문제로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가운데 연주자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시향 단원들의 연주 실력이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향 단원들의 연주 실력을 평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 둔다면 그 실력이 얼마나 가겠는가? 조금만 지나면 연주 실력은 형편없이 될 것은 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현재 2년마다 오디션을 보고 다시 재위촉하는 제도가 신분 보장이 불안하다는 현 단원들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분의 불안정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며, 이를 없애자는 현 단원들의 의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래서 2년마다의 오디션을 오히려 1년 단위로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음악을 만들고 이끌어 가는 지휘자의 절대 권한이어야 되며, 그 결과가 잘못되었을 때는 지휘자가 합당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다.
대구시청에서 문화예술방면을 관리하는 공무원도 조금은 예술문화쪽으로 전문직이 담당하여 슬기롭게 관리하고, 위촉제란 용어보다 계약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모든 것이 보다 나은 연주를 위한 발전과정에서 발생되는 조그만 고통으로 생각되므로 현재의 파열음을 지휘자와 단원들 당사자들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조기택(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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