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업체 절반 상반기 인력 채용 엄두 못내

대구.경북 기업의 절반 정도가 올 상반기 내에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없어 대구.경북내에서 일자리를 찾기는 여전히 매우 어려울 것 같다.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가 대구.경북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2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고용전망 실태를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9.2%인 130개 업체가 올 상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 중 18.3%인 48개 업체만이 1/4분기 중에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61.3%인 162개 업체는 올 하반기나 내년 1/4분기 이후에 채용 예정이라고 밝혀 채용 시기를 정하지 못한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이유로는 감소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가 59.6%로 가장 많았고 현원부족도 20.9%나 돼 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막상 생산 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한 '고용시장의 왜곡 현상'을 반영했다.

또 기업의 경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때문에 경기호전(10.1%), 신규사업(9.4%)을 이유로 한 인력 채용 계획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인력 채용 계획을 밝힌 업체가 채용하려는 부문은 생산.현장직이 51.6%, 기술.기능직이 25.6%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43.8%가 내년 1/4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매출(46.9%), 원자재 가격 상승(20.4%), 노사.인력(17.8%), 자금부문(13.1%) 등을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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