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성분을 넣어 판매하던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과 지네, 음양곽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식품을 제조, 판매한 7개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
발하고 이들 업체가 보관중인 해당 제품을 압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의 유통전문판매업체 S사는 버섯 추출액 등을
식품제조가공업체에 공급, 버섯가공식품 '함나네Q'를 위탁 제조했으나 식약청이 이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구연산실데나필이 1병(30㎖)당 75~96㎎ 검출됐다.
대전시 서구의 유통전문판매업체 H사는 이 제품을 S사로부터 구입, 발기부전 등
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해 2천3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또 강원도 홍천의 식품제조가공업체 H사는 구연산실데나필, 지네, 음양곽 등 식
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음료 '고니뉴쎈플러스' 2만병을 제조, 판매한 혐의다.
식약청 관계자는 "'함나네Q'에 함유된 구연산실데나필 용량은 100㎎인 비아그라
한알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라며 "적발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두통, 소화불량뿐 아
니라 고혈압 환자일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적발 업체와 구체적 위반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