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자녀 안전

어린 자녀를 밖에 내보내기가 걱정된다는 부모들이 많다.

부천 어린이 피살 사건에 이어 포천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목포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실종되는 등 사건이 잇따라 자녀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자녀 안전 문제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사회안전시스템 확립을

해결책은 밤길을 조심하고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는 것인데…. 하지만 학교 야간자율학습, 학원 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가 넘어 집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아이를 잘 챙겨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도 많다.

체계적인 사회안전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hyesun51)

▨인명 경시 풍조가 문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자녀 안전 문제는 치안이 불안해 생긴 일로 볼 수 있으나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인명경시의 풍조와 황금만능주의, 자기중심적 사고가 만들어낸 사회병리현상이라는 점이다.

가진 자들과 가지지 못한 자들의 극단적인 빈부격차, 살인적인 경쟁과 그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사회에 대한 적개심, 사회의 몰인정과 무관심이 사람들을 점점 인간성 상실의 상태로 내몰고 그 결과 내면에 쌓인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런 끔찍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제 자기만을 생각하지 말고 자기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 주위에 헐벗고 굶주리고 낙오되어 방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그들의 언 손과 발을 녹여주고 주린 배를 채워주며 황폐해진 영혼을 달래줄 때 이러한 문제는 최소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peacetech)

▨자율방범대를 강화해야

경찰은 경찰대로 할 일을 하고 사건 사고 예방은 시민이 직접 나서자. 동네마다 자율방범대를 조속히 만들자. 이미 만들어진 곳은 더욱 잘 되도록 지원해주자. 퇴근 후 저녁식사한 것 소화도 시킬 겸 운동도 할 겸 이웃과 우정을 돈독히 할 겸 시간을 쪼개어 한두시간만 동네를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다.

정부는 이런 자율방범대에 대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yj1690)

▨실종전담부서 만들자

요즘 어린이 실종 납치 살인사건 등으로 나라 안이 어수선하다.

1년에 집을 나가거나 실종되는 어린이가 1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실종돼도 사건이 발생할 때만 요란스럽고 며칠 지나면 잠잠해질 뿐이다.

현재 이에 대한 전담부서가 있는가? 현재는 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시·구청, 경찰청 등에 업무가 분산돼 있어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없다.

경찰은 별도로 어린이 전담부서(경찰서 과급)를 두고 분석계와 수사계를 두어 수사해야 한다.

또 정부에 어린이부나 청소년부를 독립적으로 만들어 청소년 문제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kss5244)

▨강력한 처벌이 예방대책

우리보다 성이 개방된 스위스에서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종신형을 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도대체 그런 강력한 법안이 왜 상정되지 않는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좀 생각해 볼 일이다.

어린이 유괴범, 강간범 등 비인도주의적 범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ryuun09)

▨선정적 방송자제를

요즘 TV, 영화 등 대중매체를 보면 지나치게 폭력적·선정적인 내용들이 많다.

이러한 대중매체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신도 모르게 폭력적인 성향이 더 강화될 수 있고 모방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

특히 안방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서는 더이상 성을 상품화시키지 말고 폭력 등 강력 범죄를 일으킬 요소가 다분한 방송들을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다.

대신 배울거리가 있는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송을 내보내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rlagodhfma34)

정리=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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