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TA비준땐 섬유·기계산업 '혜택'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될 경우 대구지역의 섬유제품, 기계류,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한-칠레 FTA 비준이 대구경제에 미칠 영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양국 교역규모는 1천만 달러로 대구지역 전체 교역량 39억1천500만 달러의 0.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개월간 대구의 대 칠레 수출액은 939만2천 달러, 수입은 78만5천 달러선이다.

수출액은 대구 전체 수출의 0.4%를 차지하며 주요품목은 섬유제품(75.7%), 기계.금속, 화학제품 등이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액은 섬유제품 711만1천 달러, 기계.금속 154만4천 달러, 플라스틱 36만7천 달러, 안경 35만6천 달러, 기타 1만4천 달러 등의 순이다.

FTA가 비준될 경우 섬유제품, 기계류, 플라스틱 등은 즉시 관세 철폐품목으로 현행 7%가 면제돼 대 칠레 여타 수출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은 직접 칠레에 수출을 하지 않고 있으나 완성차 업체를 통한 간접 수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역시 관세 7%가 철폐돼 완성차의 수출이 칠레를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에 확산.증가될 경우 대구의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대 칠레 수입규모는 78만5천 달러 규모로 대구 전체 수입액의 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품목은 제지원료 및 종이제품(78.9%), 정밀화학제품 등이다.

지난해 품목별 수입액은 제지원료.종이제품 61만9천 달러, 정밀화학제품 15만9천 달러, 직물 6천 달러, 기타 1천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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