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의 고속열차(KTX)와 연계 운행될 단거리 일반열차는 동대구-구미 사이 무궁화호 요금이 50%나 싸지는 등 거리에 따라 20~50% 할인되고, 운행 편수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철도청은 13일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보상을 위해 이들이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이용하는 단거리 일반열차의 운임을 20% 할인하고 운행편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을 기준, 단거리 일반열차는 현행 31편에서 53편으로 늘어나며 하루 1회 운행되던 서울-포항 간 새마을호가 사라지는 대신 동대구-포항, 동대구-울산 구간에 새마을호가 신설된다.
또 대전-동대구, 대구-마산, 김천-경산 등의 노선에는 무궁화호가 새로 운행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일반열차의 최저운임 거리를 조정, 무궁화호 열차의 경우 현행 100㎞기준 5천600원에서 50㎞기준 2천800원으로 낮춰 그동안 민원이 많았던 단거리 이동 승객의 부담을 덜고 요금을 합리화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열차 운행거리가 100㎞이내일 경우 이용 거리와 상관없이 무조건 5천600원을 냈으나, 앞으로는 50㎞까지 최저요금 2천800원을 받고 그 이후부터는 운행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내도록 한 것.
이에 따라 경산.청도.밀양.왜관.구미 등 동대구역까지 50km 이내의 거리를 이용하면서도 5천600원의 요금을 내야 해 부담이 컸던 대구 인근지역 주민들은 2천800원의 요금만으로 무궁화호 이용이 가능해져 50%의 요금인하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 김천.삼랑진.구포 등에서의 이동도 거리에 따라 50~20%가량의 요금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동대구-부산 구간에서는 기존선로를 이용, 고속철도가 개통되기 때문에 일반열차의 감축 운행이 불가피하다"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열차와 연계할 수 있는 단거리 일반열차를 대폭 확충하고 운임도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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