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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몰표, 우리당 찬성 당론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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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국론분열을 낳았던 이라크 파병 동의안이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표차였다.

재적의원 271명 중 212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5표, 반대 50표, 기권 7표가 나왔다.

'무늬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파병안 처리를 찬성 당론으로 정한 것이 주효했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몰표를 던졌기 때문에 무사통과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표결에서 한나라당은 출석 의원 116명 중 108명이 찬성했다.

반대 소신을 밝혀왔던 권오을 서상섭 전재희 송병대 의원 등 4명은 '예상대로' 반대표를 던졌고 이재오 오세훈 장광근 이승철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기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임종석 의원을 비롯, 이호웅 김성호 송영길 문석호 김희선 송석찬 신계륜 김원웅 유시민 이창복 최용규 의원 등 소장파 의원 1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찬성표를 던졌고 당초 파병반대 입장이었던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와 장영달(張永達) 국방위원장도 표결에선 찬성 버튼을 눌렀다.

'권고적 반대'로 당론을 정한 민주당은 49명이 표결에 참가, 3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조순형(趙舜衡) 대표를 비롯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 등 14명이 찬성, 당론을 뒤집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 김영환 박금자 김경재 정범구 의원이 반대토론자로 나서 파병반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찬성 토론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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