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의 잇단 가축질병으로 가축사육 기반이 흔들리게 되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한우의 브루셀라 질병 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0마리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브루셀라 검사를 전면 실시하고 질병발생 농가의 가족 등에 대한 신속한 인체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브루셀라 병에 걸려 한우 5마리를 살처분한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최모씨 일가족 4명의 혈청을 뽑아 12일 국립보건원에 인체감염여부를 의뢰했다.
그러나 브루셀라 질병은 현지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검사가 가능하지만 인체감염여부는 국립보건원에서만 가능해 확인에 1주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노상율 축수산과장은 "젖소에서만 발생하는 브루셀라병이 한우에 전염돼 타격이 크다"며 "도내에서 한우두수가 가장 많은 경주지역부터 30마리 이상 농가에 대해 브루셀라 감염여부 확인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알맞은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는 3~5월을 구제역 방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는 등 차단방역에 모든 축산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또 해빙과 더불어 돼지콜레라, 닭 뉴캐슬병 등 악성전염병 발생에 대비, 도내 돼지와 닭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