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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비 제발 좀" 징수율 꼴지 경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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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화북면 4개 리(장암2리, 상오2리, 중벌2리, 운흥1리)의 부녀회원들이 13일 112가구분의 적십자회비 56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냈다

이 회비는 부녀회원들이 지난 1년간 빈병, 고철, 폐지 등을 분리 수거해서 팔아 모은 돈.

강성구 상오2리장은 "어려운 농촌에서 마련한 조그마한 정성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적십자 사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폐품을 팔아 적십자회비를 내는 이들도 있지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의 '2004년 적십자회비 모금'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현재 경북지사는 올해 목표액 23억여원 중 9억여원을 걷어 40.3%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광역시.도 등 14개 지사 가운데 제주도(14위, 32.4%), 강원도(13위, 39.5%) 다음으로 낮은 12위.

반면 대구지사는 형편이 다르다.

대도시의 이점(利點)인 효율적인 모금을 실시, 48%의 실적률로 대전.충남(1위, 64.3%), 경남(2위, 57.8%), 울산(3위, 50.3%)에 이어 4위이다.

경북의 적십자회비 모금이 부진한 것은 공무원 조직의 협조가 끊기면서 넓은 지역에 사는 도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뿐 아니라 적십자회비 용지 전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경북지사는 이.통장협의회를 통해 지로용지를 전달하고 의원, 병원, 세무사 등 다양한 후원 회원 개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지사 정진규 회원홍보과장은 "지역이 넓어 회비 모금에 어려움이 있지만 모금 기한인 이달 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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