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한국 국회가
오는 16일 4번째로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연기하는 사태
가 발생할 경우 양국간 FTA 발효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력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이날 "칠레 외무부는 한국 국회가 내주 월요일 또
다시 비준안 처리에 실패할 경우 4월 총선 전에는 더 표결을 시도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4월 총선 이후에는 FTA 비준안이 원내 정치세력 관계가 달라진,
새 국회에 의해 승인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새 입법부와 비준안
처리 시기에 관해 협상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칠레 외무부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측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서 16일 비준동의안이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간지인 라 세군다 및 라 테르세라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
국회의 3번째 FTA 비준처리 실패로 한국의 금융 신용등급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
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이날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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