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6월 착공해 94년 4월 준공된 경산 진량산업단지 내 분양되지 않은 마지막 공장용지인 신상리 1184번지 3천501평을 분양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진량공단 내 대부분 공장용지는 일반공장(도금.염색.표백 폐수 다량 배출업소는 금지)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음달 5일 매각입찰이 되는 이 용지는 일반공장과 물류센터로 활용이 가능해 많은 업체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 공장용지 예정가격은 10억6천495만5천200원으로 조성원가(평당 30만4천원)로 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분양한다.
경산시는 45만~50만원선에 입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업체 관계자들은 이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 용지가 진량공단 내에서도 대로변에 위치해 경부고속도로 경산IC와 10분 거리밖에 안될 만큼 교통이 편리하다"며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회사 간판 등을 활용한 광고효과를 거두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용지는 지난 9일 매각입찰공고가 나기 전만 해도 조성원가에 수의계약을 받기 위한 전방위 로비가 펼쳐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이 공단 바로 옆에 55만6천여평의 진량2공단이 조성될 상황에서 굳이 높은 가격을 주고 매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어 낙찰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공장용지는 지난 90년 11월 한 업체에서 분양을 받았다가 97년 IMF 영향 등으로 분양토지를 포기했었다.
경산시는 그동안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540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인산업단지(평당 조성원가 45만900원) 용지가 모두 분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량공단 내 남아 있던 용지 분양을 미루다 지난해 자인공단 용지 매각이 끝남에 따라 이번에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