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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작가 오정희씨 등단 36년만에 첫 장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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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강' '새' 등 뛰어난 중.단편소설로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독일 리베라투르 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중진작가 오정희(57)씨가 등단한 지 36년만에 첫 장편소설을 쓴다.

오씨는 발매를 앞둔 계간지 '문학과 사회' 봄호에 장편소설 '목련꽃 피는 날'의 첫회분을 연재했다.

올해 중 네 차례에 걸쳐 1천매 분량의 장편소설을 연재한 뒤 단행본으로 묶어낼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는 오씨는 "1998년 '작가세계'에 단편 '얼굴'을 발표한 지 6년만에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이번 작품은 작중 여류작가인 '나'가 고향인 인천을 찾아가는 하루 동안의 일을 과거의 기억과 함께 엮어 나가게 된다"고 소개했다.

오씨는 "1인칭 화자가 등장하지만 자전적 소설은 아니다"면서 "잘 짜여진 구조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글을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글쓰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몇년간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한 오씨는 "그동안 글은 쓰지 못했지만 글쓰기를 잊어본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쉬는 동안 오히려 작가적 고민이 컸음을 드러냈다.

오씨는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으로 당선된 뒤 소설집 '불의 강'(1977), '유년의 뜰'(1981), '바람의 넋'(1986), '불꽃놀이'(1996)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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