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통단지에 가구점 몰린다

주차.교통여건의 편리성 및 싼 임대료 등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에 대형 가구점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의류관, 섬유제품관, 전자관 등은 기존 제품만으론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어렵다고 보고 빈 매장을 활용해 가구점을 입점시키고 있다.

의류관 3층의 경우 최근 기존 점포들을 1층으로 옮긴 뒤 2천700여평의 규모에 대형 가구점 22개가 들어섰다.

중.고가 브랜드제품 위주로 '가구디자이너크럽'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매장마다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소파, 장롱, 침대 등 전문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점포크기도 다양한 편이다.

조영득 의류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5개 점포가 도매를 겸하고 있고 수수료가 없어 가격이 싼 편"이라고 말했다.

섬유제품관 3층엔 이미 지난해 8월 2천800여평 규모에 35개의 가구점이 들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상준 대구가구프라자 대표는 "브랜드 40, 50개를 앞세워 혼수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인지도가 높아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자관 2층에도 북쪽 1천500평 규모에 20여개의 가구점이 3월초 입점할 예정으로 현재 인테리어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2층 컴퓨터, 통신.사무기기 매장의 3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기존 빈 점포를 활용한다는 계획. 일부 기존점포를 3층으로 옮긴 뒤 컴퓨터 전문매장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태길 전자관 조합 이사장은 "토.일요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편인데 가구점이 입점할 경우 전자제품, 컴퓨터, 휴대전화, 사무기기 등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대 가구나라 대표도 "학생용에서 일반 혼수품까지 모두 갖출 계획인데 공장 직거래 형태로 운영하기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몰 지하 1.2층 5천500평규모에도 중.고가 브랜드 가구점 30여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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