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숍마스터 '귀하신 몸'

'숍마스터 급구'

지난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이어 20일 상인점 개점을 앞두고 각 백화점들은 능력있는 숍마스터 및 판매원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판매원이 3D업종으로 전락, 젊은 사람들의 지원이 현저히 줄어든데다 최근 몇 년 새 할인점과 백화점이 대거 들어서는 바람에 숍마스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지역 백화점업계에선 판매원 필요 인력의 20%가 부족한데다 이가운데 10년이상 경력을 가진 숍마스터는 전체 5~10%에 불과해 백화점끼리 '일류 숍마스터' 영입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백화점의 경우 숍마스터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능력있는 숍마스터들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 대구점 개점 당시엔 롯데백화점의 성공여부를 확신하지 못해 주로 경력이 적은 숍마스터들이 이동한 반면 이번 상인점 개점을 앞두고 경력이 많은 숍마스터들의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숍 마스터를 비롯한 판매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백화점 업계에선 판매와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판매원들의 질적 저하까지 우려하고 있다.

경력자보다 학생들이나 주부 등이 판매원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백화점측은 "판매원들이 대체 인력이 없어 휴무를 하지 못하거나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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