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이 영세민 자녀들의 보금자리인 '무지개 공부방'을 만들어 17일 오후 첫 문을 열었다.
구미시 상모동 노인회관에 둥지를 튼 '무지개 공부방'에는 상모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 16명이 다니게 된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이들 어린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설 학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며 "앞으로 사회지도층이나 각 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어린이들은 공부방에서는 매주 월~금요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최경수 구미구상작가회장, 서예가 김오종씨와 주부 김민정.유영화씨 등 3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숙제를 하거나 학습부진 과목을 지도받고 매일 1시간씩 미술, 공예, 민속놀이, 한문, 영어 등을 배우게 된다.
한달 80만원씩 들어가는 공부방 운영비용은 새마을금고, 빵집, 카센터, 분식점, 문구점, 동네의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후원금을 보태 구미경실련이 부담하기로 했다.
구미경실련은 IMF직후 1999년부터 2년동안 교육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학원에 갈 형편이 못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재정난과 자원봉사자마저 선뜻 나서지않아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상모사곡동(동장 김영수)에서는 무지개 공부방에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앞으로 계속 후원기관이 되기로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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