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규백 포항북부경찰서장 석사학위

현직 경찰서장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포항 북부경찰서 이규백(李圭白) 서장은 지난 20일 경운대 학위수여식에서 '지역사회 경찰활동에 관한 경찰관 인식'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행정정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찰관 생활의 대부분을 정보 분야에 종사한 정보통인 이 서장은 그동안 쌓아온 현장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정보업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 해보고 싶어 행정정보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에서 범죄예방과 검거는 경찰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책임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범죄는 급증하고 경찰력은 일정한 한계를 갖고 있는 현실에서 범죄발생을 억제하는데는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찰도 4% 정도의 범죄자를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96%의 선량한 주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는게 이 서장의 주장이다.

또 주민들도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자세와 자위방범체계를 갖춰 지역 치안에 관한한 지역사회와 경찰간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것.

이 서장은 "지역사회와 경찰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야말로 사회불안 요인을 억제하는 최고의 장치"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협력을 당부하며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의 가일층 노력을 약속한다"는 말로 학위 취득 소감을 대신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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