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지난해 손가락 욕설 파문에 대한 당시 심경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미국 보스턴 지역 유력지 보스턴글로브는 김병현이 "장난을 친 것이었고, 모든 팬들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올릴 의도는 없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병현은 "내가 잘 던진다면 팬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고, 잘 못던진다면 욕을 먹는 게 당연하다"면서 팬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일 뜻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김병현은 3차전 경기에 앞서 홈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제스처를 취해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 신문은 김병현이 트레이드된 이후 새 팀과 도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언어와 문화 장벽을 겪고 있었다며 당시 사건 배경에 대해 이해하는 자세를 보였다.
보스턴은 지난해 김병현이 팀내 다른 선수들과 고립되는 일을 방치했다고 반성한 뒤 에이전트, 가족 등과 이 문제를 상의하고 여동생을 불러와 함께 지내도록 하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진 : 지난해 10월 5일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젼시리즈 3차전에서 김병현 선수가 선수소개때 홈팬들이 야유를 퍼붓자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띤 채 오른손 중지를 내보이고 있는 모습.(보스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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