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최근 구글과 결별, 독자적인 인터넷 검색 기술을 사용키로 함에 따라 새
로운 '검색엔진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야후의 이번 조치는 그간 인터넷 검색의 상당 부분을 새로운 검색 엔진의 강자
로 떠오른 구글에 의존했던 전략을 일대 수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야후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인터넷 검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문 인터넷 사용자 동호회인 웹마스터월드 닷 컴의 창설자인 브렛 타브케는 야
후의 새로운 검색 엔진이 구글과 매우 흡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용자들은 구글과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39%가 검색에 사용하는 검색엔진사이트로, 야후,
AOL 등의 검색 엔진으로 사용됨에 따라 전체 검색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화려하지
는 않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검색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닐슨/넷트레이팅의 분석가 제이슨 레빈은 군더더기 없는 구글의 디자인이 검색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면서 "사용자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원하지 멋있는
디자인과 일반적인 콘텐츠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웹마스터월드 닷 컴의 타브케는 구글과 결별키로한 야후의 조치가 야후에게도
좋은 것이라면서 "야후는 이제 완벽한 통합서비스 업체 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후의 이번 결정이 구글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말하고 구글은 앞으로 전
자 메일 등 다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포털 업체로의 위상을 넓힐수 있을 것이라
고 내다봤다.
조나선 로젠버그 구글 부사장은 구글과 야후는 일부 분야에서 계속 파트너로 남
을 것이며 또 야후와 계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결정이 구
글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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