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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명덕네거리서 표지석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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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탑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한국 현대사의 흔적을 현장에서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44년전 자유당 정권의 독재에 분연히 맞서 일어난 4.19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대구 2.28 의거.

당시 경북고 등 대구의 고교생들이 자유당 정권 규탄을 위해 모였던 대구 남구 명덕네거리에 '기념탑터 표지석'이 세워져 28일 제막식을 갖는다.

1962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이 곳에 2.28 기념탑이 세워졌는데, 지난 90년 명덕로터리를 네거리로 바꿈에 따라 기념탑이 두류공원으로 옮겨지면서 잊혀졌던 역사의 현장을 되찾기 위한 것.

표시석은 70년대 명덕네거리에 있던 2.28기념탑 전경을 가로.세로 각 60cm 크기의 검정 대리석에 양각(陽刻)한 것으로 (사)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매일신문의 후원으로 만들었다.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2.28 학생 민주 의거'를 기념하는 탑이 처음으로 자리잡았던 곳임을 널리 알린다는 내용의 글도 새겨져 있다.

2.28기념사업회 박명철(62) 사무총장은 "4.19의 불을 지폈던 청년학도의 용솟음치던 의기(義氣)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당시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의미를 요즘 세대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열리는 '2.28대구학생민주의거 기념탑터' 제막식에는 조해녕 대구시장(당시 경북고 재학) 등 2.28의거에 참가했던 당시 고교생들과 3.15 마산의거기념사업회, 4.19부상자회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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