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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즈, 용병 챙기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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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호지스(30), 트로이 오리어리(35) 등 새로 영입한 용병들에 대한 삼성구단의 대접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용병들이 올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판단, 종래와는 다른 특별대접(?)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3년간 용병생활을 경험한 선동렬 수석코치가 앞장서서 용병들을 챙기고 있어 눈길.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용병들의 전지훈련장 가족동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용병들이 가족들에게 신경쓰느라 훈련을 소홀히 한다는 이유 때문.

하지만 이번 하와이 전지훈련에서는 용병들에게 4인 가족용 디럭스룸을 사용토록 했다.

가족들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구단측의 이런 배려에 지난달초 오리어리의 부친과 아이들이 각각 4일간 전지훈련 숙소를 찾았고, 호지스 가족들도 지난달 17일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훈련외 시간을 함께 보냈다.

구단측은 또 팀 훈련 참석도 용병들 스스로 판단토록 했다.

지난해 엘비라와 브리또가 타율적인 팀 훈련에 적잖은 불만을 표시했던 것을 감안, 올해는 훈련 참석에 융통성을 발휘한 것. 전지훈련 기간동안 용병들의 야간훈련을 자율로 했고, 가족 방문기간에는 아예 팀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호지스는 이 기간중에도 훈련을 빼먹지 않았고 오리어리는 가족이 없을 땐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항공기 좌석 등급도 지난해와 달라졌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끝내고 지난달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할 때 호지스와 오리어리는 김응룡 감독과 같은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

지난해 용병들이 일반석을 이용하던 것과 달라진 모습.

이 때문에 호지스는 "용병 대우가 일본에 못지 않다"며 "특히 동료 선수들도 사소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등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선동렬 수석 코치는 "용병으로 활동해봐서 이들의 노고를 잘 안다"며 "이들의 경력으로 봐서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전지훈련 중 일본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용병 호지스(왼쪽)과 오리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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