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행정자치부 산하에 소방방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2일 통과함에 따라 소방방재청 유치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소방방재청의 유치작업에 다른 지자체보다 가장 먼저 나섰던 만큼 시의 조직 개편 등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취해 유치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것.
대구시는 이를 위해 기존의 대구소방본부와는 별도로 소방방재청 관련 업무를 담당할 국(局)단위의 조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이와 관련한 조직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국내 처음으로 오는 18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엑스포는 물론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방재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이를 위해 연구 용역을 맡기기로 하는 등 대구를 방재거점도시로 육성, 소방방재청의 입지로 최적지임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대 등 대구.경북지역의 대학들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등 지역의 정치권도 소방방재청의 대구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정당.대학과도 보조를 같이해 유치 노력을 펴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소방방재청 설립이 정부에서 추진되자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시책을 마련하고, 조해녕 시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직접 정부 부처를 다니며 소방방재청의 대구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김돈희 대구시 도시건설국장은 "대구가 안전의 메카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서 하지 않는 각종 방재 및 안전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소방방재청의 대구 유치는 꼭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역 각계 각층의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는 방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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