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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계, 현승일 공천압력...시민단체는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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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중.고교 교장들의 모임인 '대한 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이하 교장회)' 등 사립학교 재단측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대구 남구.사진) 의원의 전국구 공천 압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에서는 교장회를 선관위에 고발하고 규탄성명을 내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장회'는 지난달말 시.도지회를 통해 전국 1천600여 사립중·고교 교장들에게 '현 의원 전국구 공천 추천 청원서 및 서명서'를 보냈다.

교장회는 청원서를 통해 '현 의원이 사학 발전을 위해 궂은 일에 앞장서고 교장회 활동에 많이 협조했다'고 밝혔다.

교장회는 현 의원의 전국구 공천을 요구하는 교사들의 집단 서명을 받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가 현 의원 공천 서명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교장이 부하직원인 교사를 상대로 서명받을 경우 선거법의 85조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3일 오후 교사 대상 서명운동을 벌인 교장회를 법률 검토를 거쳐 선관위에 고발하는 한편, 규탄 성명서를 내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 의원은 현재 폐암 판정을 받은 부인의 간병차 미국에 체류중으로 16대 국회에서 사학재단측으로부터는 '교육 지킴이'란 칭찬을 들은 반면 전교조 등으로부터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가로막는 친(親) 사학 인사'란 혹평을 듣는 등 극단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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