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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도둑'...이번에는 고물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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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도로의 맨홀뚜껑, 포도밭의 철제 받침대, 신축공사장에 쌓아둔 H형 강재 등 철강재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고물상을 터는 폐금속 절도범까지 등장했다.

지난 6일 새벽1시쯤 포항시 연일읍 ㅎ고물상에서 1천여만원 어치의 구리와 합금을 도난당했다.

고물상 대표 서모(42)씨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자물쇠를 뜯고 들어와 구리와 합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했다.

고철 절도범들이 설치면서 고물상들은 어렵게 확보한 고철이나 폐금속을 지키기 위해 고물상 옆 사무실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으며 폐쇄회로TV 설치까지 추진하고 있다.

영천경찰서는 9일 포도밭 철제 받침대와 맨홀 뚜껑 등 1천만원 어치의 철제품을 훔친 혐의로 술집 종업원 권모(19.영천시 문외동)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신모(19.영천시 망정동)군 등 4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영천시 화산면 포도밭에 있는 철제 받침대 500개를 훔치고, 같은 달 중순 영천시 한 택지개발 현장에 있는 맨홀뚜껑 15개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천경찰서는 또 영천시 도남공단 내 한 공장 뒤편 길에 쌓여있던 H형 강재 53개(시가 2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남모(46.울산시 남구)씨를 구속하고, 이를 구입한 고물상 박모(48.울산시 남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H형 강재가 마치 자기 것인 것처럼 속여 크레인 업자를 시켜 19t 화물차에 실어 옮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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