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햇살 맞으며 경주산길 달리자

"5월16일 오전 10시. 경주지역의 평균 기온은 17.1℃, 평균풍속 초속 2.9m, 평균습도 65.5%로 마라톤 날씨로서는 최적입니다". 남산산길마라톤 주최측이 두달 뒤 열리는 행사당일 일기 예보를 발표하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1회 남산산길 마라톤'은 오는 5월16일 오전 10시 경주남산 통일전에서 출발한다.

대회는 한국불교마라톤협의회와 대구.경주마라톤클럽연합회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에게 줄 푸짐한 선물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접수 마감인 이번 대회는 2천명이 참가하는 21km 하프코스(3시간), 10km코스(2시간)로 나눠 실시되며(그림 참조), 5km 걷기 코스는 일반시민, 장애인, 스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500명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주최측은 산길마라톤 참가비를 1만5천~2만5천원(등록선수 제외)으로 했으나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 전통휠체어 구입에 사용한다.

특히 참가자는 반드시 본인이 신청한 코스를 완주할 만한 건강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참가자 전원을 위해 상해보험에 가입하지만 보험약관에 의한 사항 외에는 주최측이 책임지지 않는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개의 계곡과 산줄기로 이루어진 남산은 남북8km, 동서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으로 약간 남북으로 치우쳐 정상을 이루고 있다.

절터 100여곳, 석불 80여구, 석탑 80여기가 산재해 있고 40여개 골짜기에서 찬란했던 신라인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세계적인 역사유적의 보고이다.

대회상임운영위원회 한명로(경주세무서장) 위원장은 98년부터 42.195km를 36회에 걸쳐 완주했고, 지난 2002년 11월3일 100km 코스인 서울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1시간11분48초에 완주한 마라톤광이다.

남산을 찾으려면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삼릉으로 가는 경우는 오릉앞 사거리에서 35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포석정을 지나 1.5km 정도 가야 한다.

또 통일전 방향은 경주IC에서 7번국도를 따라 10분 정도 가야한다.

한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터미널에서 내려 통일전 방향으로 11번, 삼릉은 5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참가문의(054-775-0408, www.buddhamarathon.com).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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