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3월 자금사정전망BSI는 82로 지난달 83인 자금사정BSI에 이어 기준치(100)를 밑돌아 자금 사정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지역 기업들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자금 압박이 가중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 자금사정 및 전망BSI는 제조업이 지난달 85에서 이번달 83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비제조업도 79에서 79로 변화가 없어 자금 사정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섬유는 1월 61에서 2월 60, 기타 기계장비는 93에서 73, 도소매 82에서 81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업종이 어려웠으나 제1차금속은 철강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96에서 105로 상승했다.
기업규모별 자금사정 및 전망BSI는 대기업이 지난달 102에서 이번달 91로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기업도 80에서 80으로 악화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기업은 1월 80에서 2월 83으로 악화 상태가 다소 나아졌으나 내수기업은 89에서 85로 나빠졌다.
또 3월 중 외부자금수요전망BSI는 119로 지난달 117이었던 외부자금수요BSI보다 높아 외부자금 수요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외부자금 수요 증가 요인으로는 매출 감소(32.4%)가 가장 컸으며 국내 원자재가격 상승(28.4%),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14.7%), 인건비 상승(8.8%), 공장 또는 설비 신증설(5.9%) 등의 순이었다.
3월 중 자금조달여건전망BSI는 90으로 지난달 89였던 자금조달여건BSI와 비슷, 지역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은 대출한도 감소(35.7%)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으며 담보여력 감소(28.6%), 신용대출 감소(14.3%), 대출기간 조건 악화(14.3%), 대출금리 상승(7.1%) 등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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