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복중 장경식 투타 맹활약 '향토 유망주'

"고교 졸업후에 프로에 입단해 이승엽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제11회 삼성기 대구.경북초중야구대회에서 8타수6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는 등 투타(왼손잡이)에서 경복중을 우승으로 이끈 장경식(16.3년)은 인터뷰 내내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경식은 이날 대구중과의 결승에서 3회 시민야구장 센터(120m)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려 주변을 놀라게 했고 1회 2루타, 5회 3루타 등 4타수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폼이 이승엽처럼 부드럽다는 평를 받은 장경식은 "홈런인줄 모르고 2루까지 전력 질주하다보니 볼이 펜스를 넘어가더라"며 놀라워했다.

장경식은 투수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8일 경운중과의 준결승에서 2회에 등판, 6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휴학한 관계로 1년만에 공식경기에 나선 장경식은 "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올 들어 연습경기를 하는 동안 자연스레 감각이 살아났다"며 "개인적으로 투수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복중 원민구 감독은 "몸이 유연하고 타격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선수"라며 "타자보다 투수로서 더 장래성이 있다"고 평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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