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0일 갓길에서 차량을 수리하던 곽모(45)씨를 승용차로 치어 중태에 빠뜨린 뒤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이모(32.경주시 감포읍 오류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10분쯤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수자원공사앞에서 화물차량의 뒷바퀴에 끼인 돌을 빼내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던 곽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의 산타페 차량으로 치어 혼수상태에 빠뜨린 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현장에서 파손된 범퍼조각을 수거하고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탐문수색에 나서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이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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