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그것을
나의 짐이라 한다
보기만 그렇지, 짐은 무슨 짐
실상 그것은 내가
등에 지고 가는 큰 짐이라
나의 등짐은 모양이 없다
다만 무게가 있을 뿐이다.
-이형기 '등짐' 부분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 중에서 어릴 때가 가장 순수하고 깨끗하고 또 홀가분할 때가 아닌가 한다.
유치원이라는 곳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에는 짐이 하나둘 더해진다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짐은 더 무거워지고 사람과의 관계가 넓을수록 인연의 짐은 자꾸만 커질 뿐이다.
그런데 이 짐은 보이지 않는다.
어깨가 숙여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는 것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그 무게가 너무 힘겹다고 말할 수도 없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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