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공무원과 장병들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도와 경기장을 말끔히 치우고 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는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 감독.
그는 "예천군이 세계적인 양궁도시의 명성만큼이나 재해에 대처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치켜세웠다.
12일부터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올해 대한양궁협회 첫 공식대회인 전국남녀양궁종별 선수권대회와 전국남녀 초중등학교 양궁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었던 것.
그러나 지난 4일과 5일 사상 유례없는 폭설로 경기장 전체가 눈밭으로 돌변하자 대한양궁협회는 대회연기 및 장소변경을 예천군에 통보해 왔다.
애써 개최준비를 해오던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예천군은 직원 100명을 긴급 동원하고 향토부대에서 중장비를 지원받아 밤새워 눈을 걷어내 꼬박 하루만에 경기장을 정상으로 돌려 놓았다.
제설작업에 나섰던 정해영(45,예천군청)씨는 "다급한 나머지 김수남 군수가 직접 제설작업에 나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경기장을 일일이 점검했다"며 "고생은 됐지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12일부터 18일까지 6박7일 동안 남.여 양궁선수 267개팀 1천146명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임원과 가족들을 포함 2천여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U대회 이후 지역 최대 양궁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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