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방미인 '스마일 女 상무' 문경 산동농협 김미애씨

"나누고 일하는 삶에는 향기가 묻어난다" 는 문경산동농협 김미애 상무는 조합원과 부녀회원들에게 각종 취미생활과 교양강좌를 통해 건강하고 희망 깃든 삶을 안기는 맹렬여성이다.

1983년 농협과 인연을 맺은 그녀의 메모장에는 주부대학 동창회, 한자와 수지침 배우는날, 원로복지대학 운영 등 각종 사업일정이 월-금요일까지 꽉 짜여 있다.

지난 97년 동로.산북면에 이어 올 1월엔 산양면에도 50여명의 부녀회원을 모아 풍물패를 조직,야무진 야간지도로 수준급 놀이패를 만들어 놓았다.

부녀회원들을 지도하기 위해 농악공부를 섭렵한 그녀는 농한기때면 어김없이 회원들과 함께 밤늦도록 농악연습을 하는 성의를 보였다.

치자.양파.황백.소목 등의 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 실습 강좌에도 열의를 보여 회원들이 스카프, 모자, 손가방 등의 응용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가질 정도의 솜씨를 갖도록 했다.

혼자 하기에는 벅찬일이지만 김상무는 한날 한시같이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감당하고 추스린다.

'스마일 여상무'란 닉네임처럼 그녀의 밝은 표정은 농촌 동리에 스민 암울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여성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우는 촉진제 역할이 되고있다.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데 미약한 힘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히 보태겠다" 는 그녀는 지난해 12월 농촌여성과 원로조합원 노후건강증진.어린이 특별교육 활동 등 복지농촌 증진에 노력한 공로로 여성복지 대상을 받았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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