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던졌지만 1점홈런을 포함한 4안타로 3실점했다.
지난 7일 첫 등판에서 3이닝을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던 박찬호는 이날 페드로 펠리스(샌프란시스코)를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박찬호는 1-0으로 앞서던 2회초 펠리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했고 3회초에는 네이피 페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 다시 펠리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모두 3점을 내줬다.
다행히 4회말 반격에서 행크 블레이락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어준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텍사스는 그러나 구원투수 케니 로저스가 5회 결승점을 내줘 결국 3-5로 역전패했다.
전날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연습을 중단했던 박찬호는 "어제는 어깨 옆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지만 오늘 투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제이미 리드 트레이너도 박찬호에 대해 "이번 통증은 지난해 부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마감했다.(서프라이즈AP=연합뉴스)
사진 :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11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실점을 허용한 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서프라이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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