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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반응-국민정서 우려 서둘러 애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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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한강에 투신 실종된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탄핵정국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12일 오전까지도 "논평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거부로 탄핵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남 전 사장이 노 대통령의 회견내용에 충격을 받아 투신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국민정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 대변인은 12일 "사건이 완전히 단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황은 그렇지만 논평할 수가 있느냐"면서 "아직 남 전 사장의 투신이 대통령회견 때문인지 파악이 안됐기 때문에 논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관계자들이 입을 닫았지만 이날 오전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차 경남 진해로 떠나기에 앞서 노 대통령이 직접 남 전 사장의 투신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남 전 사장이 투신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조기진화에 나선 것이다.

노 대통령은 "어제 일어난 전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의 투신사건에 대해 가슴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짤막하게 밝히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청와대 일부 관계자들은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본질적 사안은 아닌 만큼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치부하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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