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담장허물기 사업이 시민과 공무원으로부터 도심 녹지공간확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지난해 공무원.시민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발간한 '대구시 담장 허물기 운동의 확대방안' 보고에 따른 것으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담장 허물기 사업 이후 도심경관이 훨씬 나아졌다'고 밝혀 큰 관심과 호응을 반영했다.
담장 허물기 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마을경관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이웃간 유대관계가 좋아진다' '정원이 꽃과 나무로 아름다워질 것'이란 응답도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실내가 외부에 노출된다'는 우려도 보였다.
담장 허물기 사업의 성공원인으로 '민관 상호협력을 통한 국민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59~68%로 나타나 주민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했다
또 향후사업 방향과 관련, '낮은 울타리 도입 등 담장허물기 사업의 확대'를 꼽은 응답이 40% 가량을 차지, 담장 허물기 사업과 더불어 '담장 안하기'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장허물기 사업대상의 우선 순위별로는 공공기관이 1위를 차지했고 학교, 종합병원, 아파트 단지, 개인주택 순으로 나타나 공공기관이 담장을 허무는데 앞장서 달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경우 예산확보를 하지 못해 담장허물기 사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적잖았다"며 "시는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담장 허물기 조례'를 조속히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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