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헌정중단의 쿠데타적 폭거"라고 개탄했다.
▨한나라당=최병렬 대표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무거운 마음 금할 길 없다.
국가안위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제 우리가 지게됐다"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야당책임"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일어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조국에 바쳐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자"고 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향후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은 고건 총리에게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장전형 부대변인은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위대한 결과"라며 "이제 우리는 국민과 함께 국정안정과 민생챙기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바로 민주주의가 바로 선 날"이라며 "이날 탄핵안 처리는 법절차와 국회법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열린우리당이야말로 구태정치를 재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열린우리당=정동영 의장은 탄핵안 처리 직후 본회의장에서 "야합한 야권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킨 것을 좋아하고 있는데 역사를 배반한 이들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이라며 "법의 가면을 쓴 쿠데타적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머리숫자와 기가 모자랐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오늘은 짓밟혔지만 국민들은 다시 한 번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공개투표를 자행한 야권의 불법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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