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일요일(14일)

*외계인 침공 막기 프로젝트

○...지구를 지켜라 (TBC 15일 0시) 장준환 감독, 신하균.백윤식.황정민 주연(2003년작)

'지구를 지켜라'는 허구와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만화 같은 영화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누군가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공상에서 비롯된 범 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다.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청년 병구에 대한 연민 어린 시선은 이 독특한 상상력의 코미디에 또 다른 감동을 불어넣는다.

영화를 감상할 때 상상력의 한계를 초월하고 고정관념을 허문다면 더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한 여자의 광기어린 질투극

○...위험한 정사 (MBC 15일 0시 55분) 애드리안 라인 감독, 마이클 더글라스.글렌 클로즈.앤 아처.조나단 브랜디스 주연(1987년작)

광기 어린 질투를 품은 여자의 복수를 다룬 스릴러영화로 마치 지옥의 밑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은 애정 관계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과감한 연기를 펼친 글렌 클로즈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앤 아처가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성공한 엘리트 변호사 댄은 매력적인 아내 베스와 귀여운 아이를 가진 가정적인 남자이다.

댄은 사업상 참석한 파티에서 알렉스를 만나 그녀의 매력에 이끌려 하룻밤 격렬한 정사를 나눈다.

그 후, 댄은 하룻밤의 외도 외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가정에 충실하고자 하나 알렉스는 댄에게 집착을 보이며 임신까지 한다.

자신을 책임질 것을 강요하며 자살을 기도하는 알렉스에 공포를 느낀 댄은 그녀를 멀리하는데…. ★★★

*광고주들 경쟁 풍자 코믹극

○...거장의 장례식 (KBS1 밤 11시 45분) 풍소강 감독, 갈우.관지림.도널드 서덜랜드 주연(2001년작)

중국 최고의 흥행감독인 풍소강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광고주들을 풍자한 코미디영화. 장례식장에서도 경매로 광고를 다투는 현실을 그린다.

도널드 서덜랜드가 '마지막 황제'를 리메이크하기 위해 중국에 찾아온 명감독으로 등장하고, '황비홍' 시리즈로 낯익은 관지림이 조감독으로 출연한다.

영어와 중국어가 통역을 건너며 비틀어지는 유머가 재치 있다.

세계적인 명장 돈 타일러 감독은 '마지막 황제'를 리메이크하기 위해 중국에 온다.

조감독인 루시는 감독의 모습을 담는 또 다른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 요요를 감독에게 붙인다.

요요의 유쾌한 성격이 마음에 든 타일러 감독은 요요에게 농담처럼 자신의 장례식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나이가 많았던 타일러의 건강이 진짜로 악화되어 쓰러지고 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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