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14일 LG와 플레이오프 첫판

'챔프전을 향하여'.

14일 창원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오후 3시.대구체육관)을 앞둔 대구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은 자신만만했다

용병 힉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즌 내내 용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뭉쳐 정규리그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이런 저력이라면 플레이오프전도 무난하다는 판단때문이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LG전 성적은 좋지 않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이 가득하다"며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승리하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LG를 맞아 '선수비 후공격' 전략을 세웠다.

철저한 대인마크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뒤 김승현의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에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또 정규리그 6차전을 통해 상대적 열세를 보인 LG의 리바운드를 차단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전략.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LG전 공격리바운드가 51개로 68개를 기록한 LG에 열세를 보였다.

특히 페리맨의 감각적인 리바운드 능력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

김 감독은 "LG전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패한 것은 공격리바운드의 열세 때문"이라며 "파워가 있는 맥클래리를 전담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스는 양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빙의 점수차로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판단하고 자유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12일 팀 훈련에서는 자유투 연습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오리온스의 폭발적인 3점포가 터지면 승부는 쉽게 날 수 있다.

6차전까지 오리온스는 3점슛에서 김병철(11개), 레이저(12개) 등의 활약으로 모두 50개를 터뜨려 LG의 43개보다 우위를 보였다.

속공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양팀은 컬러가 비슷하지만 김승현이라는 걸출한 가드가 포진한 오리온스의 폭발력이 좀더 우세하다는 평가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사진 : 오는 14일 열리는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비하기 위해 대구 오리온스 선수들이 자체 연습게임을 펼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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