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부행장 3명 '최대 물갈이'

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은 19일 오전10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홍우표 인사팀장, 김건식 전략기획팀장, 하춘수 영업부장을 집행임원인 부행장(보)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00년 집행임원제가 시행된 이후 6명의 부행장 중 최대인 3명이 교체됨으로써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임기만료된 임상녕, 조성태, 이중호 부행장은 퇴임했다.

이번 집행임원 인사는 대구은행 특유의 연공서열을 감안하면서도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능력을 중시한 점 등이 특징. 51년(홍우표), 52년(김건식), 53년(하춘수)생으로 새 집행임원을 발탁한 것은 연공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능력을 중시하는 은행권 인사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권상장 계명대 교수, 김인수 대구변호사회장, 이영세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재선임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108억원을 기록,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1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낸 대구은행은 1주당 250원씩 현금배당을 한다.

BIS 자기자본비율 10.58%, 총자산이익률(ROA) 0.67%, 고정이하 여신비율 2.29%로 자산건전성도 좋다.

김극년 행장이 진행한 이날 주총은 지난해처럼 기업설명회(IR) 방식을 선택,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시각 자료로 행사장 전면 스크린을 통해 경영현황을 설명, 주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극년 행장은 "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대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비슷하며, 5%의 주식 현금 배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내실있는 성장을 통해 세전 당기 순이익 1천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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